조선중앙통신은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딸 김주애,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체육경기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이 경기는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 생일(2월 17일)을 기념해 열린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 간 체육경기였다.
후계자설이 나오고 있는 김주애는 이번엔 어머니 리설주 없이 김정은 바로 옆자리에 앉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다.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6번째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열병식 등 군 관련 행사 이외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은 동생 김여정은 뒷줄 가장자리에 앉아 고모와 조카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줬다. 그러나 통일부는 김여정 지위에 변함이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축구경기에서는 국방성 팀이 내각 팀을 3-1로 완파했고, 밧줄 당기기 경기에서도 국방성 팀이 내각 팀을 2-0으로 이겼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체육경기지만 실제론 군부 실세들 모인 경기에서 김정은의 딸이 정치적 위상 과시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은 딸 옆에서도 재떨이를 두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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