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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시 '한옥 마을' 규제 완화…10곳 더 짓는다

등록 2023.02.20 08:42 / 수정 2023.02.2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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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10년 안에 한옥마을 10곳을 추가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전통 한옥뿐 아니라 한옥 디자인을 접목한 현대적 건물에도 지원금을 줄 계획입니다.

노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풍스러운 나무 기둥과 기와로 만들어진 건물에 커다란 통창이 달려있습니다.

전통 창호 대신 온도조절이 용이한 현대적 창호를 설치한 겁니다.

주거용 마루 공간을 개조해 지난해 3월 갤러리로 탈바꿈했습니다.

2층 마당 상부에는 비를 막아주는 차단막이 설치됐습니다.

김원천 / 참우리건축 대표
“시원한 공간에 잠시라도 머물 수 있어야 되는 거고, 작품을 감상할 때도 그 행위 자체가 좀 잘 이루어질 수 있게….”

모두 전통 한옥에서는 허용되지 않았던 건축 요소지만, 앞으로 서울시는 이같은 현대적 요소가 가미된 한옥에도 건축 지원금을 제공합니다.

‘한옥건축 심의 기준’ 73개 항목 중 44개 항목을 완화하거나 폐지할 예정입니다.

한옥의 불편한 요소들을 현대적으로 바꿔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겁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편리하고 창의적인 한옥이 지어지도록 하는 정책과 지원 확대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

서울시는 주로 주거용으로 한정된 한옥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개성 있는 건축물이 자주 지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새로움과 공간 체험을 추구하는 MZ세대들의 눈높이도 충족합니다.

구샛별 / 서울 중랑구
“전통도 분명히 그만의 특징이 있고 강점이 있지만 그보다는 새로운 요소들이 병합됐을 때 좀 더 현대스러운 시너지를….”

서울시는 규제 완화를 통해 10년 안에 한옥마을 10곳을 추가로 조성한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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