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 /연합뉴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박 대표에게 18번 출석을 요구했다"며 "오늘까지 출석 의사를 최종적으로 밝혀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체포영장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출석에 불응할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강제 연행 가능성도 시사했다.
앞서 16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출근길 지하철 시위 등 총 38건의 불법 집회·시위 혐의와 관련해 박 대표에게 17일까지 출석해달라고 통보했고, 불응 시에는 20일까지 출석 여부를 밝히라고 최후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오늘 오전 9시쯤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예산 반영 요구에 응답한다면 3월에 자진 출두해서 조사 받겠다"며 출석 거부 입장을 거듭 밝혔다.
또 서울 지역 경찰서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모두 갖추는 것이 먼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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