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JK 롤링이 전 남편이 해리포터 1권의 원고를 볼모로 삼았던 일을 30년만에 털어놨다.

1992년 결혼했지만 1년만에 남편이 폭력을 행사한 이후 "결혼 관계가 매우 폭력적이고 통제적으로 됐다. 내가 집에 돌아올 때마다 전 남편은 가방을 뒤졌고 나는 현관 열쇠도 없었다"고 롤링은 팟캐스트 방송에서 회고했다.

당시 전 남편은 해리포터 원고를 소중히 여긴다는 사실을 알고 원고를 숨기기도 했다. 원고를 볼모 삼아 롤링이 집을 나가지 못하도록 하려는 조치였다.

롤링은 "전남편이 알아채지 못하게 원고를 매일 몇 장씩 가져다가 복사를 했다"며 혹여 빼앗길 가능성에 대비했다.

남편은 급기야 딸까지 숨기려 했고 롤링은 집을 나가기 위해 "싸움을 걸어서 대가를 치렀다. 폭력적인 장면은 내가 도로에 누워있는 데서 끝났다"고 이별 장면을 묘사했다.

롤링은 결국 싱글맘으로 해리포터 1권을 완성했다.

현재 롤링의 재산은 1조 3천억원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