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 한우가 반값에 나와 문을 열기 전부터 줄을 서서 사가는 이른바 '오픈런'이 벌어지기도 했죠. 이번엔 반값 빵과 커피, 삼겹살 등이 등장해 소비자가 몰렸습니다. 그만큼 고물가가 힘겹다는 방증이겠죠.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서울의 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계산대 앞에 여전히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아이스아메리카노 두 잔만 드리면 되고, 가져가실거예요? 네, 오천원 결제해드리겠습니다."
이 커피전문점이 한 잔에 6천 원인 커피를 1호점을 열었을 당시 가격인 2500원에 판매한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몰린 겁니다.
황종태 / 인천 부평구
"일할때는 안 마시면 버티기가 힘든데, 항상 마시는 편인데 요즘 물가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긴 하죠."
매진행렬을 이어간 반값 한우에 이어 반값 짜장면도 등장한 가운데, 한 대형마트는 삼겹살과 목살 35톤을 절반 가격에 판매하고 나섰습니다.
삼겹살 1인분을 밖에서 사먹으면 1만 9000원 정도인데 반값 행사에서 사면 3300원으로 1/6 가격입니다.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은 반값 행사가 반갑기만 합니다.
신숙자 / 서울 은평구
"식당에서 먹는것 보단 집에서 구워먹으면 엄청 싸죠. 2만 3000원 돈 하게 되잖아요 50% 하게 되면, 그러면 부담이 없죠."
정가보다 더 싼 제품을 찾는 '짠물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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