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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 '우크라 침공' 1년…끝없는 소모전, 엎치락 뒤치락 '전황'

등록 2023.02.23 21:33 / 수정 2023.02.2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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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국경일 행사서 "핵 전력 증강"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두고, 대규모 군중집회를 통해 전쟁의 정당성을 부각했습니다. 푸틴의 계속된 핵 전력 증강에 바이든 미 대통령이 경고 메시지를 보냈고, 소모적인 이 전쟁은 이제, 서방 대 러시아 충돌로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반전을 거듭했던 지난 1년을 최원희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두고 열린 국경일 행사에서 러시아 국민들이 환호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핵전력 증강에 더 많은 관심을 쏟겠다며 또 핵을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 러시아!"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러시아. 1년 동안 전황은 반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지난해 2월 24일 새벽, 러시아는 북쪽에선 벨라루스를 통해 수도 키이우를 노렸고 동쪽·남쪽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초반만 해도 러시아군은 키이우 코 앞까지 진군하고 남부 헤르손을 점령하며 파죽지세였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끈질기게 저항하며 끝내 키이우를 지켜냅니다.

그러자 러시아는 동부와 남부 공격에 집중하기로 전략을 바꿉니다. 

여기에 민간인 학살을 자행한 사실이 드러나며 국제사회 비난도 거세집니다.

여름을 지나면서 전쟁은 변곡점을 맞습니다.

서방 무기를 지원 받은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시작하고 북동부 하르키우를 탈환하기에 이릅니다.

수세에 몰린 푸틴이 30만 예비군 동원령을 내리고 핵 사용 가능성도 언급한 게 이 무렵입니다.

점령지 4곳의 합병도 선언했지만 전세를 뒤집진 못했습니다.

11월, 우크라이나는 남부 헤르손을 포함해 러시아 점령지 절반 이상을 되찾았습니다.

이후 젤렌스키는 미국을 찾아 2조 4000억 원 규모의 군사지원도 받아냈습니다.

하지만 상처만 남는 소모전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우크라이나가 많은 땅을 되찾았지만 러시아는 현재 동부와 남부에서 파상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올봄 대공세에 나설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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