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 제공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경기 연천군 일대에서 불법 매립 단속을 벌인 결과 폐기물 불법 매립과 비산 억제 시설 부실 등 9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파주에 위치한 골재업체 등은 농장 토지주에게 "좋은 흙을 성토해 주겠다"면서 941㎡ 규모 농지에 무기성 오니를 몰래 매립했다.
무기성 오니는 암석을 잘게 부숴 모래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로, 농지에 적합하지 않아 폐기물 처리 업체를 통해 처리해야 한다.
특사경은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에 불법 매립이 이뤄진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서 잠복해 폐기물 운반업자 등을 적발했다.
업체 등이 불법으로 실어 나른 폐기물은 25t 덤프트럭 63대 분량인 1575t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천군은 과도한 농지 매립을 막기 위해 개발행위허가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사경은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업체 관계자 3명을 입건하고, 조사를 마치는대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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