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으로 넘어갈 채비를 하고 있는데, 강원 영동과 경북 산지에, 10cm가 넘는 눈이 왔습니다. 갑자기 내린 폭설에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위로 쉴새 없이 눈이 쏟아지는 가운데, 사고 차량과 견인차 등이 한데 뒤섞여 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 강원 양양군 동해고속도로 하조대 나들목 인근에서, 25톤 화물차와 승용차 2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등 3명이 다쳤습니다. 오전 8시 40분, 강원 양양 고속도로에서도 눈길 미끄럼 사고로 승용차 2대가 추돌해 3명이 다쳤습니다.
경찰 관계자
"한 세 분 정도 다치신 것 같아요. 어젯밤에 영동 쪽에 좀 눈이 많이 왔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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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줄기를 따라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낮 12시 30분쯤, 경기 여주시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70대 여성이 논에서 볏짚을 태우다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은 겁니다.
소방 관계자
"소각 행위를 했다고 되어 있거든요. 그걸로 인해서 하다가 다치신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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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특보가 내려진 남부 지역에서도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경북 안동과 전남 순천 등 오늘 하루 전국적으로 9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산림당국은 건조한 날씨에 강풍도 지속돼 작은 불씨에도 산불로 확산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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