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속적으로 기준금리를 끌어올리던 한국은행이 숨고르기에 들어가자 부동산 시장에선 매수 회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소폭이지만 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다만 거래 활성화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백대우 기자가 그 이유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입니다.
지수가 100 이하면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인데, 이번주는 66.7로 지난주 보다 0.3p 상승해 2주 연속 오름세입니다.
지난 23일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동결도 거래 절벽이 해소될 거란 전망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동진 / 공인중개사
"급매물도 소진되고 있고 금리인상 기조도 한 풀 꺾이는 분위기다 보니까 거래도 조금씩 회복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집값이 높다는 인식이 더 강합니다.
정부가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하고 잇따른 규제 완화책을 내놔도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3고가 여전해 반등은 언감생심이라는 겁니다.
금리 인상이 끝나더라도 금리가 떨어지기 전까지는 인상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섣부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전셋값이 뚜렷하게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야 집값이 본격 반등하는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는데요. 여전히 하락세입니다."
집을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들의 거래 희망 가격 차이가 여전한 만큼 거래 절벽 해소와 집값 반등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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