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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난방비 폭탄'에 방은 줄고 월세는 오르고…고시촌도 '꽁꽁'

등록 2023.02.26 14:54 / 수정 2023.02.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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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월 관리비 고지서 보고 놀라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계속 오르는 난방비에 가정집은 물론, 자영업자들의 부담도 이만저만이 아니죠.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일부 층을 아예 폐쇄한 고시원이 있는가 하면, 오른 월세를 내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도 늘었습니다.

윤서하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고시원. 1년 새 40% 가까이 오른 난방비에 지난 11월부턴 매달 200만 원의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고시원 주인
"(난방비) 250만원 나오던 게 한 400만원 나온 거 같은데 월 200만 원 정도 적자라고 봐야지.”

전기료와 가스비도 줄줄이 오르면서 8개 층, 130개의 방 가운데 2개 층, 35개의 방은 아예 운영을 접었습니다.

난방비 인상으로 운영 적자를 견디지 못한 고시원은 이렇게 층 전체를 폐쇄했습니다.

고시원 주인
"일대가 고시원 자체가 다 안 돼요. 나만 그런 게 아니고…"

부쩍 오른 생활 물가에 고시원에 사는 학생과 직장인들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고시원 거주 30대 직장인
"집주인이 전기세나 가스비 너무 올라가지고 이제 (월세) 25만 원이 아니라 40만 원이나 30만 원 받는다고."

월세를 충당하기 위해 배달 등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들도 있습니다.

고시원 거주 대학생
"난방비가 3, 4만 원 정도밖에 안 나왔는데. 저번 달 12만원 나와 가지고… 배달 가는 거 있잖아요."

월세는 오르고 방은 줄고, 고시촌도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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