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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 초등교사 합격자 전원 '임용대기'…"알바하며 기다려"

등록 2023.02.26 19:08 / 수정 2023.02.2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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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서울 지역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사람, 전원이 발령을 받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합격하고도 여전히 대기 중인 예비교사도 5명이 있습니다. 예상하셨겠지만 초등학생 수가 많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예비 교사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배치될 때까지 버티고 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르바이트 구직사이트에 올라온 예비교사들의 글입니다.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뒤 발령을 기다리고 있다며 커피숍 알바나 주방보조, 설거지도 마다 않겠다고 합니다. 

올해 서울 지역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는 총 114명.

이들 모두가 서울 공립 초교에 배치받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합격자 5명도 아직 발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험 합격 후 임용되기까지 평균 1년4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박남기 /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
"정부가 계속 기간제로만 교사를 쓰면서 정원을 늘리지 않다 보니까…."

저출산이 계속되면서 2027년 초등학교 신입생은 22% 더 줄어들 것으로 예측돼 이 같은 '임용절벽' 현상은 더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특히 교육부가 추진중인 'AI 교과서'가 도입되면 교사 수는 더욱 줄어들 거란 관측도 일부에서 나옵니다.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난 23일)
"(AI 교과서로) 20명의 보조교사를 두는 효과가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보조교사이고…."

교육부는 임용대기가 과도해지지 않도록 교사 신규채용 규모를 결정해 이르면 다음달 발표될 새 교원수급계획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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