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울진과 영덕에서 대게 축제가 코로나로 4년 만에 열렸습니다. 게살이 통통하게 차오른 이 시기가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맛도 제일 좋다고 하는데요,
이심철 기자가 대게 축제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시민들이 신호에 맞춰 낚싯대를 수조에 드리웁니다. 대게가 긴 다리를 움직이며, 낚싯줄에 걸려옵니다.
김강호 / 경기 이천시
"마음처럼 (게다리에) 감기지가 않아요, 줄이. 잡아서 맛있게 먹을께요."
시민들은 통발에 있는 대게를 직접 잡아, 수레로 옮기는 체험도 했습니다.
최상급 대게를 싼 값에 사갈 수 있는 깜짝 경매도 방문객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조향화 / 경북 경산시
"12만 2천원에 낙찰했는데, 위원장님이 8만원에 주셔서 너무 감사하죠. (원래)15만 원, 18만 원 정도 할 것 같네요."
경북 울진과 영덕의 대게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년 동안 열리지 못했습니다.
조직위는 축제를 기다려 준 시민들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와~ ) 어떡해~"
맛좋은 대게를 잡고 금반지까지 얻은 시민도 있습니다.
김순이 / 경북 상주시
"작년에도 기대를 했는데, 올해도 안될 수 있다 생각했거든요. 줄이 길어서 낚시도 못할 줄 알았는데..."
동해안 대게는 다음달까지 살수율이 90%에 이를만큼 살이 꽉 찬 상태입니다.
오는 5월까지 대게잡이를 할 수 있지만, 최근 어획량이 줄면서 대게잡이배들은 다음달 대부분 조업을 마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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