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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엘살바도르 갱단원 2천명, 한밤중 중남미 최대 교도소로 이감

등록 2023.02.26 19:32 / 수정 2023.02.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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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엘살바도르에 들어선 중남미 최대 규모의 교도소가 첫 수감자들을 받았는데 규모가 엄청납니다. '갱단 소탕작전'을 벌인 정부가 2000명의 조직원들을 한꺼번에 옮겼습니다.

한밤 중에 이감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는데 이유진 기자가 보여드리겠습니다.

[리포트]
흰색 반바지를 입은 남성들이 맨발로 황급히 뛰어 나갑니다. 고개를 푹 숙인채 줄지어 버스에 올라탑니다.

일제히 머리를 밀었고, 몸에는 문신이 가득합니다.

엘살바도르 갱단, 열아홉군데에 속한 약 2000명의 조직원들 입니다. 한밤중에 버스에 빽빽히 나눠탄 채 이동한 곳은 최대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테러범수용센터' 입니다.

"여기는 중남미 대륙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교도소 입니다"

여의도의 약 절반 면적에 11m가 넘는 콘크리트 벽과 전기 울타리가 세워져 있고 850여 명의 인력이 밤낮으로 경비를 서는 곳 입니다.

엘살바도르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로 지금까지 체포한 사람은 6만여 명. 기존 교도소 공간이 부족해지자 정부는 갱단원들을 새 수용센터로 이감조치 했습니다.

로미오 로드리게스 / 엘살바도르 공공사업부 장관
"수십 년 동안 엘살바도르 가족들에게 피해를 입힌 사람들이, 이제 떠날 수 없는 곳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보장합니다"

무분별한 체포로 인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일지만 엘살바도르는 범죄율을 낮추기위해선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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