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종도를 오가려면 영종대교나 인천대교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곳을 자주 다니는 주민들은 통행료가 아무래도 부담입니다. 통행료 일부를 지원받긴 하지만 요금 자체를 낮춰야 한다는 게 주민들 입장인데, 모레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영종도를 오가는 유일한 방법은 다리입니다. 지난 2000년 영종대교가 2009년에 인천대교가 개통했습니다.
문제는 비싼 통행료인데, 국가 운영 고속도로보다 3배 가까이 비쌉니다.
영종대교 상부도로의 왕복 통행료는 1만3200원, 인천대교는 왕복 1만1000원에 달합니다.
이순덕 / 인천 중구
“기름값에 고속도로비 너무 그게 부담이 되는 거예요. 우리 요즘은 또 얼마나 살기가 팍팍하고 힘들어요.”
주민들은 통행료 일부 지원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큰 부담입니다.
정부가 선투자 방식으로 두 다리를 인수해 통행료를 절반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요한 / 영종총연합회 정책위원장
“일반 고속도로 수준의 요금으로 인하하게 되면 그 인하 차액이 생기지 않습니까. 이 차액을 공공기관이 미리 선 투자해서 그 이익을 보전해….”
국토부는 지난 2018년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통행료 인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민간사업자 운영기간을 늘리거나 신규투자자 모집 등 방법을 찾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안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국토부 관계자
“도로공사하고 저희가 재협의를 지금 하고 있거든요. 조만간 저희가 최대한 빨리 방안을 내놓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영종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은 총 11만명, 이들은 3월1일 통행료 인하를 촉구하며 차량 1천대를 동원해 용산 대통령실까지 이동하는 집단행동을 예고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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