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이변이 벌어진 어제 국회 현장은 어땠을까요. 이광희 기자의 보도 보시고 관련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김진표 / 국회의장
"총투표수 297표 중 가 139표, 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써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불법후원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찬성 과반 미달로 부결됐습니다. 

"무효야 무효!"

민주당이 169석의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는데도 부결표보다 가결표가 더 많이 나온 겁니다.

본회의 직전까지 압도적 부결을 자신했던 당 지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당내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의견수렴을 통해서 크게 하나로 묶는 그런 계기로…."

이 대표는 영장청구의 부당성이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의 영장 청구가 매우 부당하다는 것을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확인해주셨습니다. 검찰의 체포 동의를 부결하게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체포동의안 가결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비록 체포동의안은 부결됐지만,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실상의 불신이고 사실상 가결이나 마찬가지…."

TV조선 이광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