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멈춰버린 의정협의체…복지부 "재개해야" ↔ 의협 "간호법 저지 먼저"

등록 2023.02.28 17:3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필수의료 강화와 의대 정원 문제 등 의료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정협의체가 2주 넘게 열리지 않으면서 정부가 대한의사협회(의협)에 대화 복귀를 공식 요청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에서 열린 '제24차 이용자 중심 의료혁신협의체 회의'에서 "논의가 조속히 재개되기를 바란다"며 "전날(27일) 의협에 의정협의체 재개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화하는 정책 환경에 적합한 실효성 있는 필수의료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의협은 간호법 제정안 저지가 먼저라는 입장이다.

김이연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의료 현안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통감하고 있다"면서도 "집행부가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취소법(의료법 개정안) 저지에 총력 대응을 하고 있는 만큼 대화 복귀시점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복지부와 의협은 지난달 26일 의료현안협의체를 구성해 필수의료 살리기와 비대면 진료 제도화, 의대 정원 조정 등 의료 현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간호법 제정안 등을 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한 데 대한 반발로 의협이 의정협의 중단을 선언했고, 이후 협의는 '개점휴업' 상태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