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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日여행 열풍…"2030 긍정적 인식에 비싸진 제주 항공권 영향도"

등록 2023.03.01 21:30 / 수정 2023.03.0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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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해지는 '노재팬'


[앵커]
코로나로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일본을 찾는 여행객 발길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과거 일본의 수출 규제로 '노재팬 바람'이 불던 시절과는 상반된 모습입니다. 2030,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본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상윤 기자가 공항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천국제공항 탑승 수속장입니다. 일본행 비행기에 오르려는 승객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삼일절과 주말을 묶어 일본을 찾는 여행객들로 출국장은 하루종일 북적였습니다.

김응룡 / 경기도 광명시
"일본만의 분위기도 있고 그런게 마음에 들어서…주변 친구들도 일본 많이 가는 것 같아요."

일본과 달리 미국으로 가려는 항공편 수속장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고, 홍콩행 수속장은 이렇게 텅 비어있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오늘까지 한국발 일본행 항공편의 예약률은 90%를 넘어섰습니다. 비행기표가 사실상 동난 겁니다.

2019년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반일 감정이 퍼져 일본 여행을 자제할 때와는 사뭇 달라진 상황입니다.

이런 열풍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줄어든 영향이 큽니다.

2030 청년 중 약 42%는 일본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보였습니다. 부정적 인식은 17%에 그쳤습니다.

여기에 항공사들이 국내선 운행을 줄이면서 제주 항공료가 치솟은 점도 한몫 했다는 분석입니다.

제주행 편도 항공료는 한때 1만 원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15만 원 선까지 올랐습니다.

이정규 / 경기도 시흥시
"제주도도 관광지라서 물가도 비싸고 이래서 그럴 바에는 차라리 해외여행 경험 해보고자 일본을 가려고 하는…."

여전히 낮은 엔화 가치와 완화된 여행 제한 조치 속에 분주한 일본 여행길의 모습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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