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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그리스 열차 충돌, 최소 40명 사망…라리사 역장 체포

등록 2023.03.02 08:39 / 수정 2023.03.0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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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스 열차 정면충돌 사고로 사망자가 최소 40명으로 느는 등 사상자가 12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여성이 발을 동동 구르며 딸을 찾습니다.

열차 탑승객 어머니
"이제 곧 제 딸이 올텐데. 우리 딸. 우리 딸"

가까스로 사고 현장에서 돌아온 딸은 온몸에 성한 구석이 없습니다.

열차 탑승객
"엄마 정말 무서웠어요. 만지지 마요. 다쳤어요."

그리스 열차 충돌 사고 생존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겁니다.

현지 시각으로 28일 밤 그리스 중부 라리사 인근 지역에서 같은 선로를 달리던 여객 열차와 화물열차가 정면충돌했습니다.

여객 열차의 승객 342명은 봄 축제를 즐기고 돌아오던 대학생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생존자
"안에 타고 있었던 우리는 지진이 난 줄 알았어요. 그런데 열차 충돌이었죠."

현재까지 최소 40명이 숨지고 8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리스 경찰은 라리사 역장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오는 3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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