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국민연금 작년 수익률 -8.22%…80조원 손실 '역대 최악'

등록 2023.03.02 21:18 / 수정 2023.03.03 12:5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내 노후자금 괜찮나?"


[앵커]
작년에 국민연금이 기금을 운용해서 얻은 수익률이 마이너스 8.2%로 역대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미래 우리 재산이 10% 가까이 줄어든 셈입니다. 물론 작년에 금융시장이 어렵긴 했습니다만 국민연금의 실력을 믿고 우리 미래를 맡겨도 되는 건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차정승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이 -8.22%라고 밝혔습니다.

1988년 국민연금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악입니다.

금액으로는 79조 6천억 원이 장부에서 사라져, 기금 적립금 규모는 890조 5천억 원으로 떨어졌습니다.

박형민 / 경기도 성남시 (30대 직장인)
"제가 은퇴하고 나서 연금을 받을 수 있을까 좀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

자산별로는 국내 주식 -22.76%, 해외 주식 -12.34%, 국내외 채권도 모두 4%대 이상의 손실을 봤습니다.

다만 부동산이나 인프라와 같은 대체투자는 8.94%의 수익을 냈습니다.

연금공단은 "작년 수익률 저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 때문"이라며 "지난달 기준 수익률은 5%로 반등해 총 적립금은 930조 원대를 회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성장률 저하와 인구감소로 국민연금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정부가 예상하는 연금고갈시기는 당초보다 2년 당겨진 2055년이지만, 연금개혁 논의는 첫단계부터 지지부진합니다.

신현승 / 경기도 양주시 (60대 직장인)
"국회에서는 (개혁 논의가) 사실 공전 상태인데...더 내고 (누구는) 덜 내는 방식으로 빨리 좀 진행이 됐으면.."

정부는 수익률이 좋은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