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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3·1절에도 국회 열자"더니…野 의원 20여명 해외로

등록 2023.03.03 07:52 / 수정 2023.03.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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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방탄 위한 대국민 사기"


[앵커]
지금 국회는 임시국회가 열려있습니다. 민주당이 민생법안 처리가 시급하다면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공휴일인 3월 1일부터 임시국회를 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제까지 본회의는 물론 상임위 하나 열리지 않았고, 민생이 시급하다던 민주당 의원들은 단체로 외유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당은 이재명 방탄용 임시국회라는 걸 자인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법사위 회의실입니다. 현재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법안만 1400개가 넘지만 문은 닫혀있습니다.

한 민주당 의원실에 가보니 보좌진들도 의원의 행방을 모릅니다.

더불어민주당 A 의원 보좌진
"지역 일정 때문에… 저는 그렇게 알고 있는데 제가 정확하게는 모르겠네요."

아예 문이 잠긴 의원실도 있습니다. 헌정사 처음으로 공휴일인 3월 1일부터 임시국회가 시작됐지만, 민주당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 소속 20여 명은 베트남 하노이로 3박 4일 일정의 워크숍을 떠났습니다.

현재 문체위원장인 홍익표 의원, 법사위 간사인 기동민 의원, 보건복지위 간사인 강훈식 의원이 해외로 출국하면서 각 상임위는 휴업상태입니다.

당 지도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최고위원인 정청래, 고민정 의원은 지난달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떠났는데, 결과적으로 민주당 의원 30여 명이 국회를 비웠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민생법안 처리가 시급하다며 3월 1일부터 임시국회를 강행했는데,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달 20일)
"3월 임시회도 열고 산적한 민생·경제 입법을 차질 없이…."

국회가 헛 바퀴만 돌린다는 비판이 나오자 여당 탓으로 책임을 돌렸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일정에 전혀 협조하지 않고 있으세요."

여당은 "임시국회를 밀어붙인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용이라는 걸 자인했다"며 대국민 사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하루도 뭔가 불안한지 비우지 못한 채 이재명 방탄이 임시국회 소집의 목적이었음을 여실히 드러낸 하루였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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