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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배신자 문재인' 포스터에 '이낙연 제명' 청원까지…

등록 2023.03.03 07:56 / 수정 2023.03.0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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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에 대한 분노는 정당"


[앵커]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이 만든 '배신자 리스트'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이름까지 오르고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를 영구제명 시키자는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박 7적' 처단하자"라는 제목 밑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대표의 얼굴이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자들이 유포하고 있는 이른바 '배신자 포스터'입니다.

이 대표와 대선 후보를 놓고 경쟁했던 이 전 대표를 제명하자는 청원도 올라왔습니다.

당원게시판에 올라온 '이낙연 영구 제명' 청원은 이틀 만에 4만여명이 동의했습니다.

비명계 의원들에게 전화나 문자 메시지로 가결인지 부결인지 SNS에 공개 인증하라는 요구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친명계인 정청래 최고위원은 "저에게도 색출 문자가 왔다는데, 부결했다"고 인증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일부 친명계는 강성 지지층의 단체 행동을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김용민
"당원들이 느끼는 분노와 실망감은 매우 정당하고 저는 정의롭다라고 생각해요. 의원들이 배신한 것이거든요."

김남국
"같이 싸워내야 될 동지를 절벽에서 밀어버리는 그런 것과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하지만 서울의 한 재선 의원은 "무기명 투표의 취지에 반하는, 폭력이 난무하는 당내 상황에 자괴감이 든다"고 했습니다.

이상민
"나치 시대에 기독교 신자를 색출하려고 십자가 밟기를 강요하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건 양심의 자유에도 반하는 것이고…."

친명계와 강성 지지층의 강압적 언행이 이어지면서 이재명 대표 사퇴 요구는 점점 억눌리는 분위깁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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