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김제 주택 화재…70대 노인 구조 나선 신입 소방관 순직

등록 2023.03.07 07:32 / 수정 2023.03.07 07:4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어젯밤 전북 김제의 주택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던 소방관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30대인 소방관은 임용된지 1년도 안된 신입 소방관으로, 집안에 있는 70대 노인을 구하러 들어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함께 숨졌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목조 주택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지붕은 녹아 무너져내렸고 집 안은 매캐한 연기로 가득찼습니다.

어젯밤 8시 30분쯤 전북 김제시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70대 할아버지와 30대 소방대원이 숨졌습니다.

김만억 / 목격자
"나왔다가 물건 꺼내러 할아버지가 들어가신 거예요. 소방관이 또 한 분 들어가셔가지고 못 나오신 거예요."

숨진 대원은 임용된 지 열달도 지나지 않은 신입 소방관으로, 할아버지가 안에 있다는 할머니의 이야기에 불길에 휩싸인 주택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후 구조대가 추가로 투입돼 집 안에 쓰러진 두 사람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임승현 / 김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요구조자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바로 현장으로 투입해서 안으로 구조하러 들어가서…."

소방당국은 숨진 대원의 위험직무순직을 추진하는 한편 시민들이 추모할 수 있도록 분향소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어젯밤 8시 50분쯤 수원의 한 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0여분만에 꺼졌지만 60대 남성이 숨졌고, 5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치료받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