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당권 주자인 안철수, 황교안 두 후보가 회동을 가진데 이어 김기현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두 후보는 오늘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 땅 투기 의혹과 대통령실 행정관 선거 개입 의혹의 책임을 지고 김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김 후보는 이 두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이미 김 후보는 국민의힘을 대표할 자격을 상실했다"며 "이번이 최후통첩이다. 사퇴하지 않는다면 이번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일어난 불법 선거와 대통령실 행정관의 전당대회 개입에 대해 모든 증거들을 가지고 함께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후보도 "김기현 후보는 울산 땅 투기 의혹 장본인임에도 지금까지 거짓된 변명과 회피로 일관했다"며 "이미 김 후보는 국민의힘을 대표할 자격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 후보는 "두 사건은 우리 당의 도덕성과 윤석열 정부의 공정성에 직결된다"며 "전당대회가 끝나더라도 당 차원에서 진실을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