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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준석계 '전원 탈락'…안철수도 후유증 클 듯

등록 2023.03.08 21:10 / 수정 2023.03.0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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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당대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이준석계 후보들은 단 한명도 지도부에 입성하지 못했습니다. 이 전 대표 체제에서 겪었던 당내 혼란에 대해, 당심은 냉정하게 판단했고 결국은 그 책임을 물은 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고배를 마신 안철수 의원도 낙마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오현주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1차 컷오프에서 현역 중진을 제치고 본 경선에 진출한 천하람 후보는 15%에 못미치는 14.98%로 3위에 그쳤습니다.

이른바 '천아용인'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면서 이준석 전 대표가 자신의 선거처럼 전국을 누비며 총력 지원했지만, 허은아, 김용태 후보도 6위와 7위로 탈락했습니다.

청년 최고위원에 도전했던 이기인 후보도 친윤 성향의 장예찬 최고위원에게 36%p의 큰 격차로 밀렸습니다.

당 안팎에선 이미 심판을 받은 이 전 대표가 전당대회로 처절하게 다시 심판받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천하람
"왕의 비위만 맞추던 소위 윤핵관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허은아
"당권을 쥔 세력의 줄세우기와 정치적 폭력에 숨이 막히고"

김용태
"부디 정신이 제대로 박힌 최고위원을 뽑아주십시오."

이기인
"윤석열과 한동훈, 구국의 영웅 대접하는 보수. 부끄러워 해야 됩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웠던 게 결정적 패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당대회에 직접 참석해 축사를 한 윤 대통령도 이례적으로 당내 갈등 세력에 경고를 보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의 위기를 정치적 기회로 악용하면 절대 안됩니다. 우리는 어떠한 부당한 세력과도 주저하지 말고 두려워 하지 말아야 합니다. "

23%의 득표로 결선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의원도 다음 정치 행보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있는 안 의원은 차가운 당심을 확인한만큼 장기적으로 거취를 고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안 의원은 김 대표의 수락 연설이 시작되자마자 대회장을 떠났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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