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둘러싼 카카오와 하이브의 싸움이 곧 마무리될 수도 있겠습니다. 어제 양측이 만나면서, 인수 관련 협상 테이블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수전이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야하는 치킨 게임 양상으로 흐르다 보니,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이브와 카카오가 어제 오후 만나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양측이 서로 지분 경쟁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양사가 '쩐의 전쟁'에 제동을 건 이유는 SM 주가 영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카카오가 SM 지분 확보를 선언한 지난달 7일만해도 주가는 9만원 수준이었지만, 지난 8일에는 장중 최고 16만원을 웃돌았고 어제는 14만 78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카카오와 하이브는 SM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1조원대 머니게임을 벌였는데, 하이브가 지난달 10일 지분 25% 공개매수를 시도했지만 주가가 12만원을 넘어서며 실패하자, 카카오는 지난 7일 주당 15만원씩 지분 35%를 매수하겠다고 밝히며 인수전이 과열양상으로 치달았습니다.
양사의 회동은 이런 치킨게임이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는데, 업계에선 양측이 공동경영을 하는 등 방안을 논의 중일 거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위정현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2대 주주로 하이브가 들어가면 공정위의 결합 심사를 안 받아도 되는 유리한 점이 있고 카카오엔터가 1대 주주가 되면 독과점적인 지배력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카카오와 하이브는 회동 관련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지만, 조만간 관련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