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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서울 공연 중 '깜짝 지명'…파리오페라발레 첫 흑인 에투알 탄생

등록 2023.03.13 09:47 / 수정 2023.03.1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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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오페라 발레의 기욤 디옵 /연합뉴스

파리 오페라 발레의 350년 역사상 첫 흑인 수석 무용수(에투알)가 서울에서 탄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리 오페라 발레의 발레리노 기욤 디옵은 지난 12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지젤' 서울 공연이 끝난 직후 에투알로 지명됐다.

호세 마르티네즈 예술감독은 이날 공연이 끝난 뒤 커튼콜 무대에 올라 "파리 오페라 발레단 무용수의 삶에는 매우 희귀하고 집단적인 순간이 있다"며 "그것은 바로 꿈의 실현인 에투알 지명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파리 국립 오페라단 총감독인 알렉산더 니프의 동의를 받아 기욤 디옵을 에투알로 임명한다"며 예정에 없던 '별의 탄생'을 알렸다.

무용수 사이 가장 높은 등급인 수석 무용수 '에투알'은 전체 단원의 10% 이내의 제한된 인원에게만 부여되는 등급으로, 에투알 지명은 모든 무용수가 꿈꾸는 최고의 영예로 꼽힌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 역사상 첫 흑인 에투알이 된 기욤 디옵은 12살에 파리 오페라 발레 학교에 입학해 2018년 파리 오페라 발레에 입단했다. 2021년 21살의 나이에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미오 역으로 첫 주역으로 데뷔하는 등 전례 없는 행보로 세계 발레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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