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추경호 "SVB 사태 여파 예측 어려워…필요시 안정조치"

등록 2023.03.14 10:44 / 수정 2023.03.14 10:4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의 여파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추 부총리는 1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현시점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의 여파를 예측하기 어렵다"라며 "정부는 높은 경각심을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대응을 위한 고강도 금융 긴축이 지속되면서 취약 부문의 금융 불안이 불거져 나온 경우"라며 "향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해야겠으나 현재까지는 국내 금융시장 영향이 제한적인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내 금융기관은 자산·부채 구조가 SVB와 상이하고 유동성이 양호해 일시적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충분한 기초체력을 갖고 있는 걸로 평가된다"라고 강조했다.

또 "국내 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과 4대 공적연금, 한국투자공사(KIC), 우정사업본부 등 투자 기관 등의 관련 은행들에 대한 익스포저(위험 노출) 규모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걸로 파악돼 현 단계에서의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다만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아직 통제하지 못한 상황에서 금융 시스템 불안 요인까지 겹치면서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며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당면한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해 금융시장 안정 유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