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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시진핑 新시대 왜 한국에 도전인가?' 출판 세미나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 등 10인의 국가 원로와 학자들 집필
  • 등록: 2023.03.14 18:57

  • 수정: 2023.03.14 19:03

'중국의 고위 외교 당국자는 "소국은 대국을 따라야 한다"며 이웃나라를 겁박한다. 중국의 부상에 따라 한중관계가 수교 당시로부터 30년이 흐른 지금 완전히 달라진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여기에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가는 시진핑 집권이 장기화할 조짐이다. 이는 우리에게 시진핑 집권 3기 이후 장기 집권의 시대를 제대로 연구해야 한다는 커다란 숙제를 던진다. 한마디로 시진핑 시대는 우리에겐 도전의 시대다. 매일 부단히 부딪치는 중국, 그런 중국을 이끄는 시진핑의 집권 3기 이후 장기 집권의 시대가 어떻게 흐를지를 올바로 전망하지 못한다면 한중관계의 미래는 꽤나 암울하다 하겠다.'(신간 '시진핑 新시대 왜 한국에 도전인가?'에서 발췌)

3월14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명동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신간 '시진핑 新시대 왜 한국에 도전인가?' 출판 세미나가 열렸다.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이 인사말로 세미나 시작을 알렸고,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장관은 축사를 했다.

세미나에는 '시진핑 新시대 왜 한국에 도전인가?' 집필에 참여한 정덕구 니어재단 이사장,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김흥규 아주대 교수, 양평섭 KIEP 선임연구위원, 강준영 한국외대 교수, 주재우 경희대 교수, 양갑용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김인희 동북아역사재단 한중관계사연구소 소장, 장영희 성균중국연구소 연구교수, 하남석 서울시립대 교수 등 10명의 국가 원로와 학자들이 참석했다.

저자들은 "중국 시진핑 집권 3기가 출범했다. 우리는 그의 장기 집권 체제 아래서 그 체제의 골격인 이념 체계, 세계 전략, 대외 확장·침투 전략으로부터 우리의 주권, 생존권과 정체성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지에 대해 절박함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과연 시진핑 시대는 순항할까? 최선의 길은 국민의 기본 욕구를 충족시키고 전체 사회와 화해를 도모하는 것이다. 이미 개혁개방 시기를 통해서 풍요를 경험한 이상 과거로 회귀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미 되돌리기에는 너무 멀리 왔다. 따라서 관건은 중국 최고 권력자와 지도부가 변화된 시대를 읽어내고 시장과 친화하며 균형을 추구하는 길 외에 다른 길은 없다는 점이다.

한·중 경제협력 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경제안보 논리가 국제경제질서를 재편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한중 경제협력의 기반이었던 상호 보완적 협력관계가 뿌리째 흔들리면서 중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구조조정 압박을 받고 있다. 이제 우리는 중국의 당-국가-시장의 삼위일체, 사회주의 경제관리 체제에 대응하여 전략적 특화가 필요하며 중국에 꼭 필요한 필수 기술력으로 승부해야 한다.

신간 ‘시진핑 新시대 왜 한국에 도전인가?’
신간 ‘시진핑 新시대 왜 한국에 도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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