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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배달 줄자 고용 한파…청년 취업자 2년만에 최대폭 감소

등록 2023.03.15 21:34 / 수정 2023.03.1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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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용 한파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30만 명 넘게 늘었지만, 60대 이상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청년층 취업자 감소폭은 2년 사이 최대였습니다.

송병철 기자가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한 대학교에서 열린 채용설명회, 인사담당자의 설명을 듣는 학생들 표정이 진지합니다.

역대급 고용 절벽이 예고된 만큼 학생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배주원 / 대학 졸업
"대기업들도 채용 공고를 안 내는 회사들도 있고 하다 보니까 채용인원도 굉장히 적고 공고도 예상보다 안 뜨는 곳도 있고…."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1만 2000명 늘었지만, 증가폭이 9개월째 둔화되면서 고용 시장은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60대 이상 취업자 수만 41만 명이어서, 이를 빼면 10만 명이 줄어든 셈입니다.

여기에 반도체 부진으로 제조업 고용도 2개월째 하락세입니다.

정동혁 / 휴학생
"한 학기 정도 휴학을 하게 된다면 조금 채용이 안정화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해서 휴학을 하게 됐습니다."

특히 청년 일자리가 뼈아팠습니다.

지난달 청년 취업자 수는 12만 5000명 줄었는데, 2년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지난해 기저효과에 청년 인구 감소가 겹쳤고,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배달 종사자가 급감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서운주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20대 초반에 학업으로의 복귀, 일상으로의 복귀 이 부분이 영향을 미쳐서 비경(비경제활동인구)으로 빠진 부분들이 있었고요."

연초부터 불어닥친 고용 한파가 점점 더 매서워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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