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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문건설공제조합 "아프리카에 K-인프라 구축해 사업활로 넓힐 것"

등록 2023.03.16 16:33 / 수정 2023.03.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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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국내 건설업계는 해외 진출의 길이 열려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K-인프라' 구축의 모범사례를 만들겠습니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이은재)이 국가 간 상호협력 강화 및 이른바 'K-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아프리카 6개국 대사 등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16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간담회는 아프리카 ODA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건설업체의 아프리카 건설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는 2시간 동안 진행됐는데 아프리카 각국 대사들의 질문과 우리 측의 답변이 쉼 없이 이어진 것과 관련,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은재 이사장은 "각국의 실질적 우애와 협력을 굳게 다지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 자리엔 일레카 아토키 콩고민주공화국 대사, 비티 코트디부아르 대사, 두카모 에티오피아 대사, 암리 수에드 르완다 대사, 나이투타이 케냐 2등 서기관, 마수카 탄자니아 경제사무관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선 이은재 이사장을 비롯해, 이상고 국토교통부 해외건설정책과 사무관, 홍순영 수출입은행 부행장, 이유리 코이카 중동북아프리카 실장, 김영태 해외건설협회 부회장, 안혁근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부원장 등이 자리했다.

기존 컨소시엄은 기획재정부와 외교부 등 정부 부처에 코이카와 수출입은행 등의 공공 금융기관이 참여했는데, 국토교통부와 전문건설공제조합, 해외건설협회 등이 새롭게 합류해 협의체 규모를 한층 키웠다.

전문건설공제조합 측은 올해 정부가 계획한 공적개발원조(ODA) 총액은 지난해 대비 8400억 원 늘어난 4조7771억 원으로 역대 최대 증가폭(21.3%)을 기록했다는 상황을 공유하고, 아프리카 국가에 전체의 20% 가까운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30년까지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지원 규모를 1조 원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중기 계획도 공유했다.

그러면서 ODA 분야에서의 민간 참여 확대를 모색하는 동시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금을 비롯해 경협증진자금(EDPF)과 수출금융 등 다양한 재원을 연계하는 복합금융 지원 방식으로 우리 기업의 수주 기회 제고도 모색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드러냈다.

이에 아프리카 국가 대사들은 "인프라, 건설 분야가 핵심 사업"이라면서, 우리 측의 실질적 지원 증대와 함께 국가와 국가 간 지원 뿐 아니라 민간 지원의 활로도 더 넓어질 수 있도록 당국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일레카 아토키 콩고 대사는 "각국의 현지 상황을 직접 접해보면 더 다양한 아이디어와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이 떠오를 수 있다"며 "대사관 차원에서 오는 5월 이 이사장의 콩고 방문을 공식 요청한다"고 했다. 이에 이 이사장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보다 내실 있는 K-인프라 구축을 위해 오는 6월 중순 봉은사에서 오찬 간담회를 다시 마련할 것"이라며 "오늘 참석한 대사님들을 비롯해, 부득의하게 참석하지 못한 이집트 대사님도 그날엔 꼭 모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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