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지난 16일 총리 공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두 배우자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 이후 4개월 만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김 여사는 유코 여사의 안내로 총리 공저 내부를 둘러본 뒤 장인의 안내에 따라 함께 화과자를 만들고 말차를 마셨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조선을 사랑한 민예운동가'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1889-1961)와 그가 설립한 민예관, 유코 여사의 고향인 히로시마 이야기, 일본인 저자의 유명 저서, 양국 문화 교류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윤석열 대통령과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지난 16일 총리 공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와 화과자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화과자 만들기 체험 초청에 대한 화답으로 유코 여사에게 유과·과편·다식 등 우리나라 전통 한과를 건네며 "오늘 우리가 서로의 마음을 나눈 만큼 양국 국민들도 더욱 가깝게 교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유코 여사가 소개한 "소나무는 천년이 지나도 푸르다"라는 글귀에 공감하며 "이번 방일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무르익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두 사람은 '양국 정상이 리더십을 통해 두 나라의 안정된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데 있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뜻을 모았다.
김 여사는 환대에 감사하며 유코 여사를 한국으로 초대했고, 유코 여사는 '아직 한국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만든 화과자를 맛본 뒤 "너무 달지도 않고 맛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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