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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 전장연 박경석 대표 체포…"18차례 경찰 출석 불응"

등록 2023.03.17 15:33 / 수정 2023.03.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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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포영장 발부에 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주도해 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경찰에 체포됐다.

17일 서울남대문경찰서는 체포 영장이 발부된 박 대표를 경찰서로 압송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젯밤 발부된 체포 영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자신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체포하기 전에 헌법과 세계인권선언 등에 명시된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 말미엔 "회견이 끝나면 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해달라"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쯤, 기차교통방해·업무방해·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박 대표는 그 동안 경찰의 출석 요청에 18차례 불응하며 "장애인이 경찰 조사를 받으려고 조사실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를 타야 하는데,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 중 10개 경찰서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다"고 주장해 왔다.

경찰은 박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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