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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이 2~3시간 믿고 맡길 곳 생겨"…동네 어린이집 '시간제 보육' 호응

등록 2023.03.17 21:30 / 수정 2023.03.1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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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2~3시간 맡아주는 '시간제 보육' 제도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가정 보육을 하는 부모가 병원에 가는 등 급한 일이 있을 때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차정승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매일 아침 어린이집에 가는 3살 시호. 동요를 부르고 친구들과 함께 놀다가 점심을 먹고 귀가합니다. 

시호가 어린이집에 머무는 시간은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 정규반이 아닌 시간제 보육반입니다.

가정보육을 하는 부모가 병원진료나 단기근로 등으로 잠시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시간당 1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매달 80시간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습니다.

전민경 / 시간제 보육 이용
"정말 마음 편히 대학병원도 갔다오고 커피도 한 잔 마시는 게 부모가 건강하게 양육을 할 수 있는 방법…."

검증된 기관이 아이를 돌봐준다는 데 부모들의 호응이 커 시간제 보육반은 5년 새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정부는 일부 기관에서만 운영되던 '시간제 보육반'을 동네 어린이집까지 확대합니다.

조현미 / 시간제 보육교사
"시간제 보육을 이용하면서 아이를 낳을 수 있겠다. 돌볼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을 가졌다는 분들도 많이 있어서..."

저출산에 갈수록 원생이 줄어드는 지역 어린이집들도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김영현 / 어린이집 원장(전남 화순군)
"화순 관내 지역은 지금 정원 미달인 경우가 많은데 저희들은 반기는 분위기예요."

정부는 하반기 2차 시범사업을 통해 가정어린이집 등 참여기관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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