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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워싱턴포스트 "韓 69시간제 반발…노동시간 확대에 MZ 분노"

등록 2023.03.1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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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주 최대 69시간을 포함한 고용노동부의 근로시간 개편 방안을 둘러싼 한국 'MZ세대'의 반발을 다뤘다.

WP는 17일(현지시간) '한국 정부는 원하지만 청년층은 반발'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69시간제 도입 결정을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WP는 "한국에선 법적으로 주 40시간 근무가 기본이고 초과근로는 12시간으로 한정돼 있다"며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를 넘어서는 시간에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당 근무시간이 초과하는데도 보상을 받지 못하는 두 사례를 소개했다.

이 때문에 수 백만 'MZ세대'에게 최장 69시간제 도입은 거대한 분노의 촉발제로 작용했다고 WP는 전했다.

근로시간 개편안 발표 나흘 뒤의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업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아진 점도 실었다.

현재 한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1915시간으로 미국(1791시간)은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716시간을 크게 웃돈다.

한때 장시간 노동의 대표국으로 꼽혔던 일본의 지난해 평균 노동시간은 1607시간이다.

레이 쿠퍼 시드니대 교수는 "한국은 노동시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고, 자랑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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