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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尹 "오염수 분석에 韓전문가 참여해야"…日에 제안

등록 2023.03.18 19:00 / 수정 2023.03.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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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개방 불가' 입장 전달


[앵커]
12년 만에 양자 방문이었던 한일정상회담이 마무리됐습니다. 오랜 시간 두나라의 소통이 끊겨 있었던 만큼 일본 정치인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다양한 현안에 의견을 쏟아냈습니다. 그 가운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과학적 검증을 마친 뒤에야 조치가 가능하다'는 명확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검증 과정에 한국 전문가가 참여해야 우리 국민들의 의구심이 해소될 것이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스가 전 총리 등 일한의원연맹 측은 어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기준치 이하의 농도로 희석해 방류하는 일본 정부의 계획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의구심이 큰 상황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금지 해제와 같은 조치는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IAEA를 기준으로 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분석이 중요하다"며 "분석 과정에 한국 전문가가 참여한다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가 예고한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가 향후 한일관계에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양국 관광객 감소를 예로 들며 "정서적 부분도 얽혀있는 문제"라며 "한일 교류가 개선되면 양국 간 이해의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취지로도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尹대통령 (16일)
"미래세대가 교류하며 상호 이해를 심화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을…."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레이더-초계기' 문제 등 안보 현안이 거론되자 윤 대통령이 "서로 신뢰 관계에 문제가 있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역대 최악으로 치달아 온 양국 관계 개선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공급망 안정화 등 경제안보 분야로도 일본과의 협력 범위를 확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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