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이 2차전지 업체인 에코프로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올 들어 주가가 거의 4배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한 때 네이버를 앞지르기도 했는데요 일부 임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 거래를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권형석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은 어제와 지난 16일 이틀에 걸쳐, 충북 청주의 에코프로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임직원들의 이상 주식 거래 징후를 발견한 한국거래소의 통보로 금융위 특별사법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특히 이번 수사 대상에는 이 모 에코프로 회장 가족부터 자회사 임직원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사경은 이들이 회사의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로 부당하게 시세 차익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10만 원대였던 에코프로 주가는 최근 40만 원대까지 300% 넘게 뛰어, 지난 16일 종가 기준 '에코프로 3형제'의 시가 총액이 시총 8위인 네이버를 앞지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 모 회장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11억 원대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에코프로 측은 일부 직원들의 일탈이란 입장입니다.
에코프로 관계자
"회사에서 관계된 게 아니고 일부 직원들이 일탈이 있었고…."
특사경은 압수한 임직원 pc와 휴대전화를 분석해 추가 가담자가 더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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