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4대 그룹 총수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만나 눈길을 끌었습니다. 4대 그룹 총수가 한일 경제인 행사에 참석한 건 1998년 이후 처음인데다, 4대 그룹은 2016년 박근혜 정부 때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전경련 회원사에서 탈퇴했던 터라 의미가 더 컸다는 평입니다. 앞으로 4대 그룹이 전경련에 다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추최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참석했습니다.
전경련 행사에 4대 그룹 수장이 참석한 건 2016년 전경련 탈퇴 이후 7년 만입니다.
총수들은 12년 만에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의미를 부여해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17일)
"더 나은 한일관계로 도약하는 의미 있는 디딤돌이 돼서 새로운 한일관계의 새 장을 써 내려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전경련은 다음달 26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에도 현지에서 4대 그룹 총수와 함께하는 경제 행사를 한 번 더 주최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경제계 행사를 주도해, 전경련의 위상을 높이겠단 계획입니다.
앞서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4대 그룹의 가입을 논의하기 전에, 전경련 위상 제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병준 /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 (지난달 23일)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전경련의 위상과 그리고 지금 전경련의 앞으로의 역할이나 활동의 방향을 제대로 정립하는 것입니다."
연내에 4대 그룹이 전경련에 복귀할 수 있단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지만, 4대 그룹은 "아직 구체적인 복귀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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