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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000원 학식' 오픈런…학교·정부 십시일반 "대학생 결식 없애자"

등록 2023.03.18 19:25 / 수정 2023.03.1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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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밥 한끼 사먹는 것도 부담인 요즘인데, 지갑이 얇은 대학생들에겐 더더욱 그렇겠죠. 그래서 정부와 대학이 조금씩 부담하는 방식으로 1000원짜리 아침밥을 내놨는데, 오픈런이 벌어질 정도로 학생들이 몰린다고 합니다. 좋은 취지로 생긴 천원짜리 학식이 훈훈한 소식이기도 하지만, 고물가에 벌어지는 오픈런 현상은 한편으론 안타깝기도 합니다.

박재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아침 7시50분, 서울 경희대. 학생식당 오픈 10분 전인데 이미 수십 명의 학생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1000원짜리 아침밥을 먹기 위해섭니다.

정인건 /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3학년
"사실 어제 8시 조금 넘어서 왔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닭곰탕, 콩나물무침, 깍두기, 도토리묵까지 반찬이 4개 나옵니다.

판매 40분 만에 준비된 아침밥은 모두 동났습니다.

김종원 / 경희대 한약학과 4학년
"식비가 부담이 제일 큰데 1000원으로 해결하면 1/3이 주는 거니까 큰 도움이…."

정부와 학교가 밥값을 나눠 부담하면서 4000원짜리 밥을 1000원에 팔고 있습니다.

최현진 / 경희대 학생처장
"물가가 많이 올라서 학생들 지갑이 얇아지다보니 아침 식사를 거르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2017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올해 참여 대학교가 41개교로 늘었습니다.

권준엽 / 농림축산식품부 사무관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의 식비 부담도 덜어주고 아침 식사를 통해 건강한 대학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농식품부는 올해 총 68만 끼니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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