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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치솟는 배달비에 "포장 주문"…짜장면·짬뽕도 포장 할인

등록 2023.03.18 19:27 / 수정 2023.03.1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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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물가에 배달비도 치솟으면서, 음식을 시켜 먹는 것도 비용이 만만치않죠. 그래서 배달 문화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포장 주문을 하는 사람이 늘어난건데 업계도 포장 할인 행사로 손님을 이끌고 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 어서오세요.) 통다리 하나 포장이요."

퇴근길에 치킨을 사러 온 30대 직장인 윤인주씨, 3000원 정도 되는 배달비가 부담돼, 최근엔 배달 대신 포장 주문을 더 자주 합니다.

윤인주 / 서울 중구
"오후시간에는 이렇게 밖에 걷기도 하고, 배달팁 같은 경우에도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보통 포장을 이용합니다."

포장을 해가면 3000원 할인해주는 혜택까지 받아, 배달로 시킬 때보다 6천원 정도 아낄 수 있었습니다.

급등하는 외식 물가에 배달비조차 부담이 되자, 배달 플랫폼 3사의 월간 이용자는 일년 전보다 16.6% 줄어들었습니다.

음식점들도 포장을 하면 음식값을 깎아주거나 덤으로 음식을 더 주는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최근엔 치킨 뿐 아니라 짜장면이나 짬뽕 등도 포장하면 10%를 할인하는 곳이 생겼습니다.

중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비용이 너무 늘어나가지고 그런 것 때문에 좀 배달이 줄기도 해서 일단 포장으로 매출을 보완하고자…."

배달 수수료를 떼고 나면 남는 게 없었던 음식점 사장들도 포장 주문이 더 낫다는 반응입니다.

임영준 / 치킨집 가맹점주
"포장이 20%는 더 나아요. 배달비 하는것 보다는 포장으로 해서 나가는게 조금 더 덜 나가니까…."

포장 수수료를 음식점 사장들에게 물리려 했던 배달앱들도 앞으로 1년간 포장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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