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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야?!] 盧, 마지막 일주일의 진실?

등록 2023.03.18 19:37 / 수정 2023.03.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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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김하림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첫 번째 물음표는 뭔가요?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마지막 일주일의 진실? 입니다.

[앵커]
이인규 전 대검중수부장의 책에 나온 얘기군요.

[기자]
네. 이인규 전 중수부장은 마지막 일주일에 초점을 맞췄는데요, 특히 당시 변호인이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일주일간 한 번도 노 전 대통령을 찾지 않고 제대로 변호도 하지 않았다며 노 전 대통령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문 전 대통령은 책 '운명'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밝히지 않았었나요?

[기자]
네, 당시 "다른 일정이 없었지만 굳이 가야 할 현안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앵커]
이 전 중수부장 주장은 뭡니까?

[기자]
노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 받은 날, 검찰은 미국에 주택을 구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증거를 찾는 중이었고요. 심지어 다음날엔 권양숙 여사의 검찰 출석이 예정돼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문재인 당시 변호사는 수사팀 그 누구에게도 연락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변호인이 검사를 방문해 수사 내용을 파악하고 변호 전략을 짜는 게 기본인데, 의견서조차 한 장 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 전 부장은 "제대로 된 변호 전략도 없이 검찰을 비난하고 막무가내로 범죄를 부인한 것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앵커]
문 전 대통령은 과거 검찰이 증거가 없는데 시간을 끌었다고 하지 않았나요?

[기자]
저서 운명에서 수사를 지켜볼수록 아무런 증거가 없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는데요. 이 전 중수부장은 수사기록도 안 보고 무슨 근거로 하는 말이냐고 반박했습니다. 모든 혐의를 부인한 전략이 오히려 검찰이 더 철저하게 수사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는데요. 실제로 미국 주택 구입 혐의는 결국 미국에 자료를 요청하면서 40만 달러 수수사실이 더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금품 수수 사실을 여러 차례 시인하려고 했었다고 했는데요. 변호인으로서 검찰의 솔직한 입장을 묻고 증거가 명확한 시계 수수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정리했다면 노 전 대통령이 죽음까진 가지 않았을거란 겁니다. 정상문 전 비서관은 당시에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건의하려 했다고 하는데,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진작 그러지 못한 걸 후회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동안 민주당에선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노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주장해왔는데, 그게 아니란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거군요.

[기자]
검찰이 비리를 알고도 수사를 않는 게 오히려 직무유기라는 건데요. 검찰이 피의사실을 공개했다는 비판에는, 노 전 대통령이 홈페이지에서 뇌물 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며 주요 내용을 먼저 공개해 허위사실을 바로잡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재명 대표는 "검사왕국이 되자 낯부끄러운 줄 모른다"고 했고요. 전해철 의원은 "두 분 대통령을  왜곡, 폄훼했다"고 반발했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노 前) 대통령을 억울한 죽음으로 몰고 간 정치검사가 검사정권의 뒷배를 믿고 날뛰는 행동이라고 봅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첫 번째 느낌표 정리해볼까요?

[기자]
첫 번째 물음표 '盧, 마지막 일주일의 진실?' 느낌표는 '조국식 전략의 도돌이표!'로 하겠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부인하다 결국 1심에서 유죄 판결이 난 건 증거가 명확했기 때문인데요. 별다른 근거 없이 검찰 수사를 비방하고 검찰 전체를 부정하는 조국 식 전략은 이미 실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뇌물 사건의 진실은 전직 대통령의 뇌물 수수 의혹과 서거라는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큰 사건인 만큼 이번 기회에 진실이 명확히 가려져야겠죠. 이 전 중수부장의 주장이 허위라면 유족이나 관련 단체가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수 있고 이미 남아 있는 검찰 기록을 통해 진실을 규명할 수 있을 겁니다.     

[앵커]
두 번째 물음표 보겠습니다.

[기자]
두 번째 물음표는 ‘원내대표, 윤픽은 없다?’ 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선 윤심 경쟁이 치열했는데, 원내대표 선거는 변수가 아닌가 봅니다

[기자]
총선을 앞둔 지도부 선거이다보니, 이준석 전 대표와 같이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지도부에 대한 견제가 있었던 게 사실인데요. 다음 달 초 있을 원내대표 선거는 친윤 반윤 계파가 눈에 띄지 않는 분위깁니다.

[앵커]
그럼 이번 선거의 변수는 뭔가요?

[기자]
일단 지역 안배 여부가 주요 변수입니다. 김기현 당대표가 PK이기 때문에 일각에선 원내대표는 다른 지역으로 뽑는 게 지역 형평상 맞지 않냐는 여론이 있습니다. 현재 후보 중엔 김태호, 박대출, 윤재옥 의원은 PK와 TK 인데. 수도권 출신인 김학용, 윤상현 의원은 지역 탕평과 총선 승리를 위해선 수도권 출신이 원내대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박대출 의원은 정책위의장으로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분위기가 달라진 겁니까.

[기자]
그게 이번 경선의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김기현 대표 측이 새 정책위의장 임명을 위해 성일종 현 정책위의장에게 먼저 양해를 구했는데. 주호영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인만큼 먼저 그만두기가 어렵다고 했다고 합니다. 당헌당규상 정책위의장은 원래 원내대표와 상의해서 결정한다고 되어있어 현 원내대표와 협의해 임명하려 했지만 어려워진 거죠. 그 바람에 박대출 의원에게 정책위의장직 제안도 못했고, 결과적으로 박 의원은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박 의원은 그동안 의원들과 접촉을 해왔고 우호적인 의원들도 많아서 출마할 경우 큰 변수가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럼 원내대표 선거는 몇 파전으로 압축되나요?

[기자]
의원들 전화를 돌려보니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박 의원 외에도 김학용, 윤재옥 의원 등이 있습니다. 김학용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냈고 박대출 의원은 지난 대선 캠프에서 유세본부장으로 전국을 누비며 활약했습니다. 당 전통 텃밭인 TK 출신인 윤재옥 의원은 대선 캠프에서 상황실장을 맡아 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운 편입니다.

[앵커]
두 번째 물음표 정리해볼까요?

[기자]
두 번째 물음표 ‘원내대표, 윤픽은 없다?’의 느낌표는 ‘구도보다 능력!’으로 하겠습니다. 4월에 뽑히는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집권 2년차 개혁과제들을 힘 있게 추진할 능력이 필요한 자리입니다. 구도나 정치공학보다는 누가 능력이 있는 사람인지가 더 중요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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