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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오현주 앵커의 생각]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등록 2023.03.18 19:41 / 수정 2023.03.1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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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대표 선수에게 태극기는 자부심이고 경기를 뛰는 힘의 원천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특히 팀 스포츠에선 '원팀'을 만드는 촉매제죠. 꼭 선수들 뿐이겠습니까.

현대사 굽이굽이마다 함께한 태극기엔 대한민국 정체성이 녹아있고 하나로 뭉치게 하는 힘도 있죠.

그런데, 어제는 이 태극기 때문에 국회 상임위가 파행했습니다. 

한기호 / 국방위 위원장
"(태극기 피켓) 제거해주시면 회의를 개의하겠다고 말씀드리잖아요"

김병주 / 국방위 야당 간사
"태극기이지 않습니까, 누가봐도 이건 태극기죠"

한일 회담 결과와 대일 정책을 규탄하는 자리마다 태극기가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주, 보수 집회에서도 같은 태극기가 흔들립니다만, 외치는 소리는 서로를 비난하는 구호 뿐입니다.

태극기 앞에서 우리는 '자랑스러운 태극기'라고 읊어왔는데 이 태극기와 저 태극기로 나뉘어 정쟁의 도구가 된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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