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하철 탑승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됐던 장애인 단체의 박경석 대표가 어젯밤 풀려났습니다. 석방되자, 박 대표는 다시 시위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경찰서를 빠져나옵니다. 지하철 탑승 시위를 주도해 교통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17일 경찰이 체포했는데, 하루 만에 풀려났습니다.
박경석 / 전장연 대표 (어제)
"헌법에서 부여된 권리를 알리기 위해서 천천히 탑승했을 뿐이라고 (수사 과정에서) 얘기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박 대표가 소환 조사 요구를 18차례 거절하자 15일 영장을 발부 받아 현장 체포했습니다.
박 대표를 상대로 지하철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 의심 행위 47건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포 상태에서 48시간 내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수 있지만, 경찰은 박 대표를 석방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따로 그럼 (구속영장) 검토 안 하시는…} 수사 계획에 대해서는 따로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박 대표는 다음 주부터 시청역과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와 1박2일 농성 등을 재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필요하면 박 대표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박 대표 측은 "앞으로는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