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종부세 폭탄'에 속앓이 하셨던 분들 많으실 겁니다. 올해 종부세의 산정 기초가 되는 공시가격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집값이 많이 내렸기 때문에 10% 넘게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각종 세제 개편 효과를 더하면 종부세 부담이 많게는 60% 이상 줄어들 것도 같은데 김예나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대표 재건축 단지 은마 아파트. 전용 84㎡형을 단독으로 소유할 경우 지난해 348만 원의 종부세를 냈습니다.
은마 아파트 소유주
"(저는) 300만 원 이상 낸 거죠. 조합원들은 부담스러워하죠. 노인분들은 할인 받아서 한 100만 원…."
올해는 43% 넘게 줄어든 195만 원만 납부해도 될 전망입니다.
부동산 가격 급락에 따라 공시가격도 하락했고, 기본 공제 금액도 상향됐기 때문입니다.
이선구 / 부동산 세금계산 서비스업체 대표
"공시가격 하락폭이 기본적으로 제일 크고요. 기본 공제 금액이 12억 원으로 상향됐거든요. 세율이 작년 종부세까지 개정되면서 조금씩 하락…."
부부공동명의라면 공제 금액이 18억원까지 올라 대부분 종부세 부담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이때문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절반 수준인 76만여 명으로 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정부가 종부세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80%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완화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단 지적도 나옵니다.
양정훈 / 세무사
"80%로 다시 상향 조정이 된다고 그러면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큰 금액은 아닐 수 있어요."
정부는 다음주중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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