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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때는 '귀하신 몸' 강남권 초소형…이제는 찬밥 신세, 왜?

등록 2023.03.19 19:26 / 수정 2023.03.1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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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와 관련해 이런 현상도 있습니다. 최근 부동산 규제완화로 급매물 거래가 늘면서 아파트 실거래가도 7개월 만에 반등했습니다. 다만 전용면적 40제곱미터 이하의 초소형 매물 가격은 하락했고, 한때 없어서 못 팔던 강남권 초소형 아파트 인기도 뚝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정수양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최근 전용면적 27제곱미터 매물이 8억원대에 나왔습니다.

1년 6개월 전 12억 7천만원을 웃돌던 최고가에 비해 4억원 넘게 떨어진 겁니다.

특히 초소형 면적은 지난해 6월 이후 거래가 끊겼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12평형(27㎡)은 지금 그냥 월세가 제일 많아요. 실거주 요건을 채워야 되기 때문에 사실상 매수까지는 못 이루어지는 거예요."

강남권으로 넓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지난해 강남권에서 거래된 전체 아파트 가운데 초소형 매매 비율은 약 20%. 올해 들어 더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정부의 규제완화 덕에 급매물 거래가 늘며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도 7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초소형 매물은 하락했습니다.

1인 가구 증가와 겹쳐 한때 높은 인기를 얻었던 강남권의 초소형 아파트가 찬밥 신세가 된 건, 거래 한파로 집값 하락폭이 커졌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과거 대비 낙폭이 비교적 커서 교체 수요가 많기 때문에 너무 작은 초소형 면적에는 상대적으로 수요자가 덜 몰릴 수는 있겠고요."

또 임대 수익이 예금 이자보다 낮은데다 투자상품 성격이 강한 탓에 주택시장이 살아나거나 규제지역이 풀리지 않는 한 수요가 늘기 어려울 거란 지적입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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