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국제

'대통령 화형식까지'…격화되는 프랑스 연금개혁 반대시위

등록 2023.03.20 07:47 / 수정 2023.03.20 07:5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프랑스에선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내부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 사진을 불태우는 등 과격시위가 이어지고 있고, 노동계는 오는 23일 총파업을 결의했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난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며 마크롱 대통령 전신 사진을 불더미 속으로 던집니다.

시위대
"화형하라! 화형하라!"

나흘 째 이어진 연금개혁 반대 시위는 더욱 거칠어졌습니다.

파리 시내 곳곳의 쓰레기통이 불에 타고, 시위대는 경찰에 유리병 등을 던지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아르나르도 코라 / 시위자
"대통령 혼자서 연금개혁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이 개혁안을 멈춰야 합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개혁안 골자는, 연금을 받는 은퇴연령을 62세에서 64세로 2년 더 연장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지난 16일, 대통령이 의회 표결을 생략하고 정부의 단독 입법을 강행하는 '초강수'까지 두자 내부 갈등이 격화됐습니다.

야당은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하며 마크롱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17일 하원에 제출했습니다.

대통령의 지지율도 28%로 내려앉으며 지난 2018년 노란 조끼 시위 이후 최저를 기록했지만 정부는 물러설 의사가 없습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2019년에도 연금 개혁에 나섰다가 노조의 강력 반발로 실패한 바 있습니다.

집권 2기 마크롱 대통령의 연금개혁 의지가 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