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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침에 한장] '마스크 희노애락'

등록 2023.03.20 07:51 / 수정 2023.03.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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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해드린대로 오늘부터는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면서, 2년5개월 동안 이어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실상 해제됐습니다. 코로나 시대, 우리와 함께 했던 마스크의 추억을 조선일보 사진부 오종찬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다들 이런 경험이 있으실 것 같은데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져 줄을 서서 사기도 했었죠?

[기자]
네, 지난 2020년 2월 서울 목동의 한 백화점입니다. 긴급 노마진 마스크 판매 행사가 열리자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시민들이 우산을 든채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은 추억이 됐지만 코로나 사태 초기 마스크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웠습니다. 그러자 정부는 약국 등에서 지정된 날에만 마스크를 살 수 있게 하는 공적 마스크 제도를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대란이 계속되자 보시는 것처럼 대전의 한 지자체에서는 재봉 기술을 가진 자원봉사자들을 모아서 수제 면 마스크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앵커]
마스크가 마치 신체 일부처럼 여겨질만큼 필수품으로 자리잡았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야외 축구 경기장에서도 마스크를 쓴 채 경기를 지켜봐야 했고요, 하루 종일 학교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졸업하는 순간에도 마스크를 벗지 못했습니다. 오늘부터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2년 5개월 만에 버스나 지하철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는데요. 불안한 마음에 아직까지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쓰는 시민들이 많아서 마스크가 완전히 사라진 풍경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스크는 벗었지만 그래도 코로나는 계속해서 조심해야할 것 같습니다. 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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