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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檢, '대장동·성남FC' 이재명 22일 기소 유력

등록 2023.03.20 20:30 / 수정 2023.03.2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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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검찰이 대장동·위례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을 묶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르면 22일 재판에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9월 대장동 의혹이 불거져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 약 1년 6개월만이다.

TV조선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부장검사 엄희준·강백신)는 오는 22일쯤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이다. 검찰은 이 대표의 영장 청구 뒤 한 달이 지났고 보강수사를 통해 혐의를 충분히 입증해 더 이상 기소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소장엔 김만배씨가 이 대표 측에 약속했다는 '428억원 지분 약정' 의혹(부정처사 후 수뢰)과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선 경선자금 8억여원을 받은 의혹(정치자금법 위반)은 제외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구속영장 청구 때와 마찬가지로 대장동 민간업자에게 유리하도록 사업 구조를 설계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 원의 손해를 끼치고, 민간업자가 7886억 원 이익을 챙기게 한 혐의가 담길 전망이다. 또 두산건설과 네이버 등으로부터 성남FC 후원금 133억 원을 받고 인허가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 공소장에 담길 혐의는 지난달 구속영장 청구 때와 같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이해충돌방지법,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5가지다.

검찰은 지난달 16일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같은 달 27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돼 법원이 기각했다.

검찰은 이 대표 불구속 기소 후 '50억 클럽' '428억 지분 약정' 의혹을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이후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 이 대표 관련 사건들을 묶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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