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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尹, 新을사오적" ↔ 與 "盧·DJ도 일본의 하수인인가"

등록 2023.03.21 21:06 / 수정 2023.03.2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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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 대일외교 충돌


[앵커]
대통령의 발언은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됐습니다. 야당은 윤 대통령과 박진 외교장관 김성한 안보실장 등 한일 협상을 주도한 5명을 신 을사오적으로 규정하며 맹공격을 퍼부었습니다. 국회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독도와 위안부 논의가 있었는지를 두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당시) 그 때도 정말 굴욕적이고 매국적인 외교라는 극렬한 반대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현 정부가 미래지향적으로 이 문제를 아주 잘 해결.."

조정식 / 민주당 의원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은 대승적 결단이 아니라 국격을 무너뜨린 친일적 결단이다."

야당이 일본 언론의 보도를 근거로 한일 정상이 독도와 위안부 문제를 비공개로 논의했다고 주장하자 박진 외교부장관은 목소리를 높혀 부인했습니다.

김상희 / 민주당 의원
"(관방장관이) 독도 문제가 포함됐고,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 착실한 이행을 요구했다고 했고요"

박진 / 외교부 장관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만,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적 없습니다. 일본 말을 믿으십니까 한국 정부 말을 믿으십니까"

우리 기업이 먼저 배상하고, 그 금액을 일본에 청구하는 구상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야당이 탄핵사유라고 주장하면서 공방은 더 거세졌습니다.

김경협 / 민주당 의원
"대통령이 주권자의 이익을 저버리는 배임 행위에 해당됩니다. 명백히 법률 위반이고 직권남용입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서 접근하고 있는데 이게 삼전도의 굴욕이고, 제2의 이완용입니까"

이에 더해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외교라인을 신 을사오적이라고 비난했고, 여당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으로 한일 협력을 이끌어 낸 김 전 대통령도 망국적 야합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일본의 하수인이냐고 맞받았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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