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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봄 기운 물씬…부산 벚꽃, 102년 만에 가장 빨랐다

등록 2023.03.21 21:33 / 수정 2023.03.2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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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년보다 확실히 빨리 포근해졌다 싶었는데, 우리의 체감이 틀리지 않았음을 벚꽃이 증명해줬습니다. 부산에선 102년 만에 가장 빨리 벚꽃 개화가 관측됐습니다. 높은 기온은 물론 길어진 일조시간도 한 몫했다는데요. 이번 주말엔 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가 4년 만에 열린다고 합니다.

하동원 기자가 벚꽃을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도롯가에 늘어선 벚나무에 연분홍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화사한 벚꽃의 자태에 지나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춥니다.

백영희 / 부산 수영구
"요즘 날씨가 풀려서 꽃이 빨리 피어서 지나다니는 사람들 얼굴도 밝고..."

부산에서 벚꽃 개화가 관측된 건 지난 19일입니다. 평년보다 9일 앞당겨졌고 관측 102년 만에 가장 빨랐습니다.

이달들어 부산의 평균 기온은 11.2도로 평년보다 3도 높았고, 일조시간도 18시간 더 길었습니다.

포근한 날씨에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박소영 / 부산지방기상청 관측과
"(이동성) 고기압 영향을 받으면 맑은 날이 많거든요. 하늘에 구름이 없으니까 일조시간이 길어지는거죠."

이번 주말 군항제가 열리는 진해 여좌천에서도 오늘 벚꽃 개화가 관측됐습니다. 평년 기준보다 일주일 빨라진 겁니다.

이현주 / 경남 창원시
"벚꽃이 빨리 피고 이뻐서 좋아요. 앞으로 군항제 하는데 벚꽃이 더 활짝 펴서 다시 오면 좋겠어요."

경북 포항과 울릉도에서도 평년보다 최대 16일 빨리 벚꽃이 피었습니다.

봄을 재촉하는 따뜻한 날씨에 곳곳에서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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