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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살얼음' 위의 인류…유엔 IPCC '기후위기 골든타임 10년' 경고

등록 2023.03.21 21:43 / 수정 2023.03.2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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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같은 탄소 감축 정책이 시급한 이유는, 기후위기가 과거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인류에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 협의체는 "향후 10년에 지구의 존폐가 달려있다"고 봤습니다. 이미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후 위기가 이 말을 증명합니다.

황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중 화창했던 미국 캘리포니아에 이례적인 폭설이 내리고, 눈으로 덮혀있어야 할 독일 스키장은 맨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아프리카에 상륙한 사이클론은 수많은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모두 현실로 다가온 기후위기 징후들입니다.

IPCC는 지금 추세라면 2035년 안에 돌이킬 수 없는 기후재앙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9년 만에 나온 '6차 기후위기 보고서'에는 유례없이 강력한 경고가 담겼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인류는 얇은 얼음 위에 서 있고, 그 얼음은 빠르게 녹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기후위기의 마지노선인 '지구 표면 온도 1.5도 상승'을 이제 불과 0.4도 앞두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10년이 위기를 막을 마지막 기회라고 내다봤습니다.

이회성 / IPCC 의장
"10년 동안 신속하고 지속적인 배출량 감소 조치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전력으로 질주해야 할 때, 걷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보다 43%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전기차 산업처럼 경제발전과 기후 대책을 함께 추구할 수 있는 '기후 탄력적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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